전화방,보도방,다방,출장 마사지,접대노래방 등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젓이 영업을 하는 성매매 업소들이다.
매춘은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없어지지 않을거란 생각은 갖고 있었고 지금은 자신들이 원해서 성인들이 하는
거라고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지난 겨울 한 천철 역사에 앳되 보이는 여자아이(정말 여자아이였다.)가 아무리 많이 먹었다고 봐줘도 13살 정도 보이는 소녀정도 되어 보이는데 친구인듯한 또 한 여자아이와 같이 화장실을 나오고 있었고 나는 볼일이 급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애들과 교차하는 순간 그 추운날 발을 새빨갛게 얼어 있는데다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었고 다른 여자아이는 그나마 조그마한 담요라도 걸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옷은 말할것도 없이 가을 패션. 그런데 얼굴은 지금 막 곱게 화장을 한 모습이었다. 화장을 해도 감출수 없는 앳된 얼굴...
볼일 때문에 더는 생각 할 틈이없이 화장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나와보니 그 아이들은 전철역 의자에 앉아 덜덜 떨어가며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아차 싶었다. 채팅이나 전화로 어린소녀들이 성매매를 한다고 하더니 저애들도 그런건가  청소년 쉼터 전화번호는 떠오르지 않고 차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내가 할 수있는건 수중에 가지고 있던 돈 쥐어주면서 이런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뭐라고 따뜻한거 사먹으라고 하면서 길을 재촉했는데 돈받은 아이들의 표정이 어찌나 해맑던지 마음이 아파왔다. 그리고 울컥 치밀어 오르는 눈물.
미안한 거다. 저 생면부지의 아이들한테... 어른이라고 기껏 한다는게 돈 몇푼 쥐어주는것 밖에 할 수 없었던가 싶기도 하고 또다시 그 소녀들과는 만날 일이 없었으나 내 미안함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출한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성매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복지기관이나 (정부가 나서야 할일 아니던가! 아이들은 이땅의 미래인데 말이다) 청소년 관련단체에서 아이들이 자주 모이는 역사나 그 주변 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둘러봐주면 죽을때까지 후회할 일을 안만들어도 좋으련만 복지 후진국 답게 민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대한민국은 그렇게 길거리에 내몰린 아이들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거다
그런데 오늘 또 가출한 10대 아이들이 성매매 강요도 모자라 섬까지 팔려간다고 하니 아쒸! 욕나온다.
'보도방'을 탈출한 한 10대소녀의 얘기를 들어보니 손님이 20대 초반의 여자를 찾는다고 하면
10대 소녀들을 보낸다고 한다. 너무나도 찾는 인간들이 많아 대낮에도 많은 출장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하고 어느 모텔은 아예 '보도방' 단축 번호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인신매매 때는 포주가 있고 '보도방'에는 '보도 매니저'가 이런 10대 소녀들의 성을 유린하고 관리라는 명목하에 착취와 폭력을 일삼는다고 한다. 그런 '보도 매니저'하는 인간들의 아이를 갖는 원치 않는 임신도 일어나는게 현실이라고 한다.
탈출에 성공한 이 10대 소녀의 친구도 이 끔찍한 현실이 싫어서 자살까지 감행했으나 치료후 어느섬인가로 팔려갔다고 한다. 가출한 10대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돈이 필요해서 보도방에서 일하게 되는데 숙식을 해결 하려고 보도방 가게에서 지내게 된다고 한다. 온갖 구실로 빚을 산더미 처럼 부풀리는 가게 주인과 '보도방 매니저' 때문에 그곳을 벗어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이 10대 소녀도 갖은 폭행과 성매매 게다가 가게 매니저 아이까지 임신했었다고 잡히면 죽음보다 더한 보복을 하는 곳이라 죽는거 말고는 탈출은 꿈도 못꿀일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한쉼터에 머물고 있다는 이 10대 소녀. 그녀가 머물고 있는 이곳 쉼터에도 지난 한해동안 거쳐간 가출 소녀들중에 70명 정도가 보도방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끔찍한건 임신한 경우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보도방 일을 하다 쉼터를 찾는 10대 청소년이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2배 급증했다고 하는 충격적인 사실!
돌봄과 사랑이 필요한 이들 청소년에게 잠시 젊은시절 들끓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가출을 시도했을때 이들이 잠깐이라도 마음을 쉬어 갈 수있는 믿을 수 있고 따뜻한 공간이 곳곳에 마련 되었으면 한다.
전철이나 공공기관에 청소년들이 어딜 가면 쉴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보기 쉬운곳에 알림판이나 전단지를 붙여놓기 해야한다. 마음이 무겁다. 지금도 순수한 면이 훨씬 더 많은 가엾은 아이들이 길거리를 헤매고 나쁜일에 휩쓸리고 성을 팔아야 한다는것이 그리고 그렇게 요구하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이 아이들이 그런 성매매에 쉽게 너무나 쉽게 빠져드는게 아닐까 싶어서 같은 어른으로써 부끄럽고 책임을 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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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ah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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